한눈에 보는 4대강사업 실체- 공사 전 vs 공사 후 비교사진 |
-4대강사업 전과 후를 한눈에 보여주는 비교사진 -한강, 낙동강, 금강의 변화를 한 눈에 보여줘 -대규모 준설로 습지와 모래톱이 사라진 자리에 직선화된 인공수로만 남아 |
4대강사업의 완공을 앞둔 2012년 봄, 녹색연합, 생태지평, 대전충남녹색연합, 여주환경운동연합은 강 사진기록가 박용훈 씨와 함께, 4대강사업 이전과 이후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비교사진 촬영을 진행하였다. 2009년 말부터 시작된 약 3년간의 대규모 토건사업은 전국의 4대강의 모습을 완전히 변모시켰다. 이번에 촬영한 비교사진들은 한강, 낙동강, 금강의 주요한 습지와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했던 장소들이 댐과 대규모 준설로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시민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이다. 이번 작업은 4대강사업 이전 2008-9년에 촬영했던 사진 자료를 분석, 선별한 뒤, 2012년 4-6월에 선별된 장소를 다시 찾아가서 동일한 앵글로 비교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사진에 담긴 장소는, 하천생태계 종다양성의 보고였던 습지들(한강의 이포습지, 바위늪구비 습지, 낙동강의 해평습지, 구담습지 등), 그리고 하천수질정화에 필수적인 모래톱이 잘 발달했던 지역,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지녔던 장소들(낙동강 경천대와 금강 곰나루터 등)이다. 2012년 6월 현재 4대강사업의 핵심인 16개의 보 건설과 4억5천만㎥ 준설이 마무리된 상태이다. 사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4대강사업은 하천생태계에 중요한 각종 습지와 모래톱을 심각하게 파괴하였다. 수천, 수만년 동안 한반도 기후와 지형에 따라 형성된 자연하천의 모습은 보로 가로막힌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렸다. 다양한 어류들의 서식지인 여울들은 준설로 사라졌다. 습지와 모래를 퍼내고 물만을 가득 채웠지만, 그렇게 확보한 수자원은 최근 가뭄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정작 물부족 해소에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 촬영한 4대강 비교사진들을 통해, 4대강사업이 한국의 하천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살아있는 하천 생태시스템을 교란한 잘못된 토건사업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비교사진은 약 40여 세트로서 녹색연합 웹하드 > “4대강 비교사진” 폴더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2012년 6월 28일 사진작가 박용훈, 녹색연합, 생태지평, 대전충남녹색연합, 여주환경운동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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