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지평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DMZ 기행을 하고자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필요하신 분께서는 생태지평으로 연락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제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비무장지대 DMZ

한반도의 DMZ

38선과 군사분계선(MDL)

민간인통제선(CCL)

남북한 중립지역(공동 관리구역)

비무장지대의 마을그 안의 사람들

DMZ가 품은 아름다운 생태계

 

 

[DMZ 서부지역분단 사이로 흐르는 강그 강에 사는 사람들

평화로 가는 길목 파주

임진강의 맑은 물길 연천

 

 

[DMZ 중부지역전쟁의 상처흔적으로 남다

근대문화유산과 전쟁의 상처 철원

 

 

[DMZ 동부지역산과 강끊긴 듯 이어지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보고 화천

멈춰진 전쟁끝없는 포성 양구

푸른 봉우리로 이어진 생명의 터전 인제

평화를 꿈꾸는 땅 고성

 

 

Posted by 보리83



Posted by 황새여울

남북의 대화가 진정한 평화공원이다.


통일부가 DMZ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박대통령의 미 의회연설에 대한 후속조치다. 범정부차원에서 검토하고, 공원조성계획을 담당할 T/F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DMZ에 평화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통일부는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구체화시켜야 하는 주무부처이다. 당장 개성공단 정상화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적하다. 지금은 본연의 임무를 간과한 채,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 타 부처들 역시 마찬가지다.


DMZ평화공원이 불가능한 이유는 단순하다. 북한의 동의가 없으면 추진할 수 없다. 북한 동의를 이끌어내면 되지 않느냐? 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체제 안정을 보장하는 평화협정체결이다. 협정의 대상자는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다. 협상의 전제는 6자회담 같은 다자협력이다. 북한에게 DMZ평화공원은 현시점에서 중요한 의제가 아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오늘 DMZ평화공원 조성에 대해 겨레에 대한 모독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과거 MB정부는 KDMZBR(DMZ생물권보전지역)을 단독 추진했었다. 정부는 북측을 제외한 남측DMZ만을 BR로 지정해줄 것을 유네스코에 요청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북한은 한국정부의 추진과정과 의도를 맹비난했을 뿐 아니라, 외교문제로 비화시킬 것이라는 강경자세까지 취했다. 정전협정과 관할권에 대한 이해부족이 부른 결과였다. 비슷한 형태로 추진됐던 DMZ생태평화공원은 트래킹사업으로 바뀐 지 오래다. 현재의 방식은 과거의 잘못된 패턴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IUCNUNESCO 등이 권고한 ‘DMZ일원의 생태, 평화, 지역발전 달성을 위한 실행체계 2010’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 권고문은 한국정부가 DMZ일원의 보전과 평화공원을 추진하는데 있어 북한과의 협력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북한 측의 수용 없이 지나치게 선행하면 안 될 것이며, 북한에서 점진적으로 더 광대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접근하고 탐색해야 한다. 또한 국제사회의 참여를 바탕으로 북한의 역량요구를 지원하는 병행의 접근을 취하고, 남북한의 관계는 지속적이어야 할 것 등을 국제사회는 권고하고 있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들이다.


DMZ는 중무장되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있다. 비무장지대의 선결과제는 남북간의 군축과 소통이다. 그 결과가 평화공원이다. 때만 되면 DMZ관련 용역과제를 진행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이벤트식의 관습은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또한 토건의 시선을 경계해야한다. 박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신뢰의 계기를 찾고 싶다했다. 세계인들이 평화의 공간에서 만나길 꿈꾼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박대통령이 지금 할 일은 두 가지다.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쓸데없는 행정력을 중단시키고, 개성공단 등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북한과의 대립각은 지양하고, 이해당사국들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추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노력만이 박대통령이 꿈꾸는 진정한 평화공원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현장과 이론이 만나는 연구소 생태지평

공동이사장 김인경 현 고

문 의 : 정인철 연구원 / 전화 :02-338-9574 / 전송 :02-358-2014 / E-mail : sonomav@ecoin.or.kr





Posted by 황새여울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다시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휴전선으로 남북이 갈라져 있는, 정확히 말하면 잠시 전쟁을 중단한 정전상태이기 때문에 남과 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한반도 정세를 급변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 남과 북 사이에 60여 년간 비무장지대이자 새로운 생명의 공간이 된 DMZ가 있다. 그 DMZ를 주제로 한 어린이책이 2011년 12월 출판되었다. 

야생동식물로 만나는 DMZ, <DMZ 원정대>

12월 22일 어린이책 <DMZ 원정대>가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지난 2010년 6월 아름다운 재단의 출판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평화와 희망, 통일의 상징적인 공간인 DMZ(비무장지대)에서 주인공인 가온, 아라, 마루, 다솜이가 야생동식물을 찾아다니는 모험을 하며, DMZ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에 대해 깨닫고, DMZ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을 담았다.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주된 독자이지만, 평소 DMZ(비무장지대)에 대한 막연한 인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사계절 DMZ 일원 야생동식물을 담다. 

출판을 위해 진행된 가장 주된 일은 바로 현장답사였다. 책의 컨셉이 원정대가 DMZ를 따라 기행을 하며, 보고 배우는 것들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직접 다니는 일이 시급했다. 2010년 겨울부터 DMZ 일원을 찾아온 철새들을 찾는 일부터 시작되었다. 강원도 고성 화진포의 고니 그리고 경기도 김포시 재두루미, 파주의 개리까지 사람이 발길이 뜸해진 DMZ에는 새로운 생명이 삶의 터전을 잡고 있었다.




가장 길고 어려웠던 현장답사는 바로 백령도이었다. 2010년 침몰된 천안함이 발견된 곳이며,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섬으로 북한과의 거리는 불과 4킬로미터였다. 그곳에 멸종위기 1급인 물범이 봄여름을 보내기 위해 중국 앞바다에서 이곳으로 찾아온다.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4시간 들어가야 하는 백령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물범을 만났다. 

하지만 그 다음날, 안개와 기상악화로 물범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채, 배도 뜨지 않는 백령도에서 하루를 더 머물다가 나와야 했다. 우리가 찍은 백령도의 아름다운 모습은 모두 단 하루만에 찍은 것들이다. 


 

여름은 모든 생명이 크게 자라는 시기이다. 이 무렵에는 우리나라 DMZ에 오는 철새 중 유일하게 번식을 하는 저어새를 볼 수 있는 때이다. 저어새를 보기 위한 현장답사는 강화도와 경기도 김포시 유도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우아하게 날개짓을 하는 저어새의 모습과 남쪽에서는 보이지 않은 유도의 반대편 북쪽 모습을 북한 친구들이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원정대에 잘 나타나있다. 

실제로 만나긴 했지만, 책의 내용과는 조금 다른 만남을 가지게 된 동물도 있다.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산양은 하루 종일 화천 DMZ 일대 산 속을 돌아다녔지만 실제로 우리들은 배설물만 발견하였다. 함께 동행했던 야생동물 탐험가 선생님도 10년간 산양을 10번밖에 만나지 못했다고 하니, 우리 원정대가 한 번에 산양을 만나는 것은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산양을 만나러 간 곳이 바로 양구에 있는 산양증식복원센터였다. 

멸종위기종이자 땅을 갈라놓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서식하고 있는 산양이 유전적으로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센터에서 야생의 환경을 제공하고 기르는 것이다. 산양 수십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물론 야생의 산양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명성답게 센터에서도 멋진 산양을 볼 수 있었다.




<DMZ 원정대> 책이 나오다.

이렇게 현장답사를 2011년 9월까지 총 20여 차례 다녀오고 나서야 최종원고가 나왔다. 최종원고는 이후 윤문작업과 원고에 알맞는 그림작업을 거쳐 책으로 완성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림작업은 이명애 작가가 진행해주었는데 원정대 아이들과 초아 삼촌의 특징을 잘 살려주었고, 사진으로 다 첨부하지 못한 DMZ 일원의 경관을 잘 표현해주었다. 

책 출판을 마무리하며 다섯 분의 전문가들로부터 감수를 받았다. 산림생태분야에 신준환박사님, 조류생태분야에 박진영 박사님, 동물생태분야에 최태영박사님, 전체 원고 감수에 오충현 동국대 교수님과 김승호 DMZ생태연구소 소장님께서 수고해주셨다. 감수자들의 의견은 책의 짜임이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의견이었다.

2011년 12월 20일 <DMZ 원정대>가 출판되었고, 22일에는 홍대 앞 작은 카페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출판기념회 및 DMZ 사진전’을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출판 지원 사업을 위해 기부해주신 작가분들께 감사를 드렸고, 앞으로 우리 모두가 DMZ원정대가 되어 DMZ를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지켜가자고 마음 모았다. 

마지막으로 책 속에 등장하는 물범 박사님, 야생동물 탐험가, 용늪마을 이장님, 철새 박사님은  모두 실제 인물들을 모델로 하여 썼다. DMZ 일원을 보전하기 위한 이런 많은 분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실제 인물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책을 읽어보면 더욱 재미날 것이다.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출발! <DMZ 원정대> 많이 읽고, 주변에 추천해주세요!!”

 

Posted by 친환경지구인
- 제8차 DMZ평화포럼 보고 -

2011년 10월 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제8차 DMZ평화포럼


  민통선 자전거평화누리길 사업을 계기로 마련된 제8차 DMZ평화포럼에서는 DMZ 개발과 보전에 대한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DMZ평화포럼의 공동주최자인 홍영표 국회의원은 “이번 정기국회 국감에서 DMZ 자전거도로를 문제제기한 것을 계기로 다시 한 번 DMZ에 대한 보전과 개발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면서 “DMZ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토론과 합의 없이 책상머리 계획을 만들어 마구잡이로 파헤치고, 정부가 토건족들과 함께 개발사업을 하다보면 DMZ는 완전히 망가질 것”이라고 했다.

  첫 번째 발제로 생태탐방로 사업과 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을 설명한 이범석 행정안전부 지역발전과 과장은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화천구간과 양구구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접경지역 보전과 훼손에 공감하지만 개발이 가능하거나 할 수 있는 행위와 방법이 제한적이므로 제도적 한계 범위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두 번째 발제자로 나온 생태지평 김동언 연구원은 접경지역 개발에 따른 민통선 생태계 훼손 현황을 발표하며 화천, 양구, 인제, 철원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개발사업들이 친환경적이지 않으며 지속적인 환경파괴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꼴이라고 말했다. 김동언 연구원은 “화천구간은 생태지평에서 탐방을 늘 진행했던 교육장으로 산양 똥자리가 있어 산양의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곳이었지만 자전거평화누리길 사업이 진행되면서 산양의 흔적은 사라지고 노란 깃발이 꽂혀있었다”고 말하며 실제로 “평화의 댐에서 안동철교를 지나서 당거리로 가는 것은 통행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방문자 30만명(평화의 댐까지만 가는 방문자수)이라는 수치는 수요예측을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사업이 진행되면서 자연경관을 해치고 인공폭포라는 불필요한 구조물만 만들어놓은 양구군 직연폭포와 진짜 황토가 아닌 황토색 물감을 칠한 생태탐방로등을 예로 들면서 친환경으로 포장된 두타연계곡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또한 “두루미가 찾아오는 연천지역의 군남홍수조절댐은 담수예정이고, 경기개발연구원은 두루미 평화습지원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자문 받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평화습지원에는 두루미가 오라는 것인지 사람이 오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발제자들의 발표가 끝나고 4명의 토론자가 간략하게 DMZ 일원 지역 개발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녹색연합 평화행동국 정인철 국장은 우선 비무장지대 일원에 관련된 정부정책과 보호구역에 대한 것들이 일관되게 결정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부처간의 갈등보다 사전협의와 지역특성에 맞는 계획 선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백암산 케이블카 190억, 철원문화광장 260억, DMZ박물관 445억과 같이 하드웨어 중심의 시설설치가 우선되고 있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대학교 지리교육과 김창환 교수는 DMZ 때문에 많은 규제로 지역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면서, DMZ는 어떤 말로도 보전하고 어떤 형태로도 보전해야 해야 하지만 규제와 법으로만 보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삶을 보장하며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토론자였던 환경부 자연정책과 유제철 과장은 DMZ 일원지역 개발과 보전에서 방점을 보전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에서 민통선 일원까지 자전거도로가 필요한가라는 의문제기가 있다. 수요예측을 하고 효용성을 충분히 검토해서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보전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 개발만을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환경가치를 알릴 수 있는 개방과 탐방문화형성에 대한 순기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오충현 교수는 “개발에 따른 문제를 장기적으로 예방하고 DMZ를 보전하고 민통선 산림지역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현황조사가 필요하며, 사전 이용계획이 없이 급한 것이 우선이다라는 식으로 따라 가면 난개발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전거평화누리길이 사업이 거의 완료된 두타연의 경우 개발해서는 안 되는 지역이 분명하다. 그 이유는 이미 개발되고는 있지만 현재는 수용 가능한 형태의 개발인데, 앞으로 더욱 명소화되고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면 두타연이 지금과 같은 자연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지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충현 교수의 말에 따르면 행안부에서 지켜야 하는 원칙은 당연한 것이지만 하부에서 계획하는 과정에서 어긋나는 부분은 쉽게 조율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업계획을 짧은 시간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민, 전문가를 모아 장기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결국 자연에 무리가 없고 지역주민에게 좋은 계획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글 이승은 연구원 
Posted by 친환경지구인

DMZ 평화 포럼

분류없음 2011.09.28 13:55


Posted by 비회원


2011년 뜨거운 여름을 뜻깊게 보낼 수 있는 청소년탐방을 소개합니다. 


생태지평연구소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DMZ 일원이 품고 있는 평화·생태·역사적 가치를 전하고자, 2008년부터 해마다 DMZ탐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 청소년DMZ평화생태원정대가 출발합니다.


DMZ일원은 한국전쟁 이후 60년 동안 자연이 품은 놀라운 생명의 복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3박4일 동안 대암산 용늪, 향로봉과 두타연 등 곳곳을 누비며, DMZ 일원에 깃든 야생화와 야생동물들을 찾아 떠납니다. 이를 통해 평화를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품은 청소년으로 자라길 기대합니다. 금강초롱이 울리는 평화의 종소리를 들으러, 함께 갈까요?


프로그램 소개와 신청서가 든 파일을 첨부합니다.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친환경지구인

-  ‘얘들아, DMZ에서 공을 차자’ 저자와 함께 하는 청소년DMZ탐방

 


“3대 2로 평화팀이 승리했습니다!”
“와아”
짝짝짝
비무장지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중학교 잔디구장에 평화와 생명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평소 비무장지대와 멀리 떨어져 살아온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모여 축구공을 찹니다. 바로 ‘저자와 함께 하는 청소년DMZ탐방’에 참석한 31명의 아이들입니다.

 

5월의 마지막 주말, 도서출판 한울림과 생태지평연구소는 책 '얘들아 DMZ에서 공을 차자’(부제-생태운동가 아빠가 들려주는 DMZ의 생명과 평화 이야기) 출판을 기념하며 청소년 30여명과 함께 DMZ탐방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 합정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한 우리들은 12시 30분에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 도착했습니다.

입소식 때 만난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님은 청소년들에게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토종벌이 대부분 죽어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은 전지구적 환경위기를 말해주고 있고, 거기에서 밝은 눈을 가지고 올바른 실천을 하는 청소년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평화생명동산 전시관을 둘러보며 교육을 받은 후 잔디구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준비된 체육경기는 총 3개. 팀은 ‘생명팀’과 ‘평화팀’으로 나뉘었습니다. 첫 번째 경기인 여왕벌닭싸움은 아직 몸이 잘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가만히 서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 경기인 2인 3각은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을 잡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생명팀과 평화팀 모두 마지막 주자에서 승패가 갈리는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각각 한번씩 경기를 이긴 상황에서 시작된 축구경기는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모두 같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멀리 포근한 산자락 아래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사이로 “생명, 파이팅~”, “평화, 잘해라~”라는 응원의 소리가 파도를 이루었습니다.



소로 돌아온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자에게 듣는 DMZ이야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의 저자인 박진섭 부소장(생태지평)은 미래세대에게 질문했습니다. 희망의 땅을 만들어갈 것인가? 지금까지의 전쟁과 갈등의 시간을 연장해갈 것인가? 아이들이 지금 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박진섭 부소장은 반드시 너희들 세대에 더 많이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라고 말합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이 있었는데 한 친구가 지뢰를 밟지 않았냐고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DMZ가 지뢰밭이라고 생각합니다.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지뢰가 없는 길로 조금씩 더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다보면 DMZ에도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겠지요?

DMZ골든벨은 책에서 읽었던 것과 오늘 차 안에서, 전시관에서, 저자의 이야기에서 들었던 DMZ에 대한 모든 지식을 총정리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번의 패자부활전이 있었지만 모든 아이들은 한 문제 한 문제를 최선을 다해서 풀었습니다. 물론 DMZ를 잘 몰랐기 안타깝게 틀리게 되는 답들도 있었습니다. 산양을 사냥으로 쓴 아이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날짜를 6월 25일이라고 쓴 아이들에게 생명과 평화의 길을 만나는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상치 못하게 DMZ골든벨의 1등은 중고생 형, 누나들을 제치고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차지했습니다. 1등의 비결은 오늘 모든 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것과 더불어 ‘얘들아 DMZ에서 공을 차자’ 책을 끝까지 열심히 읽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골든벨DMZ 1등을 한 전우철 학생^^

 

 평화생명동산에서의 첫 번째 밤이자 마지막 밤이 깊어갔습니다. 아이들은 다같이 큰 원을 만들어 공동체놀이를 하면서 오늘 미처 허물지 못한 우리들끼리의 벽을 완전히 허물었습니다. 내일, DMZ에서의 마지막 날이 너무 짧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5월 29일 일요일. 주말이지만 오전 7시 30분에 기상을 했습니다. 정성헌 이사장님과 함께 평화생명동산을 같이 돌며 아침산책을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 평화생명동산을 내려다보니 맑은 공기와 더불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친구들은 벌써 평화생명동산 곳곳을 사진 찍으며 오늘의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해발 1049m 고지에 있는 을지전망대는 남한 군인과 북한 군인이 서로의 모습을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을 만큼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스탈린 고지, 모택동고지, 피의 능선, 단장의 능선 등은 한국전쟁 당시 더 높고 좋은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수많은 목숨이 사라진 아픔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모습이 잘 보인다는 점을 이용하여 남한에서는 1992년 미스코리아대회 수영복심사를 했고, 북한은 매봉 아래 선녀폭포에서 북한여군이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남과 북의 심리전이 너무나 왜곡된 방향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친구들은 멀리 희미하게 나타난 금강산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북관계가 다시 좋아지면 금강산에서도 공을 차는 날이 오겠지요?


을지전망대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지형인 분지마을을 볼 수 있습니다. 양구군 해안면은 ‘펀치볼 마을’로도 유명한데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가 이 지형을 보고 화채그릇을 닮았다고 하여 펀치볼이라고 부른 것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해안은 마을주민들을 괴롭히는 뱀이 자주 나타나자 돼지(해(亥))를 풀어놓았더니 돼지가 뱀을 모두 잡아먹어 편안해진(안(安)) 마을이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이는 대로 묘사한 외국인과 마을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우리 선조들이 붙인 이름 가운데 우리는 어떤 이름을 더 많이 불러주어야 할까요?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아쉬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아직 DMZ를 다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탐방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희망의 땅을 만들어갈 아이들과의 다음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이번엔 철조망 높이뛰기를 해볼까요?



글쓴이 - 이승은(생태지평 DMZ보전연구팀)
사진 - 생태지평

 


Posted by 친환경지구인

“이주민과 함께 DMZ에 가요!”
- 방글라데시에서 온 라나씨를 만나다. - 
 

▲ 봄기운이 쏟아지는 4월 두번째 금요일, 라나씨를 만났다.

생태지평연구소는 2011년 DMZ평화생태기행을 이주민들과 함께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DMZ(비무장지대)는 낯설고 멀리 있는 땅이 아닌 희망을 그려볼 수 있는 땅입니다. 한국에서 희망을 만들기 위해 멀리 고향에서 건너왔던 이주민들의 소망도 DMZ평화생태기행을 통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김포마하이주민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이주민 라나씨를 만났습니다. 
 
이주민 100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문화’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 존재한다. TV를 틀면 이주민의 삶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고, 전국 각자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은 많은 지자체에서도 정책과 행사의 대상이 되어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1998년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온 라나씨를 만났을 때 가장 조심스러웠던 점은 바로 그것이었다. 너와 나를 다른 사람이라 구분하거나 나의 시각에 따라 이주민을 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앞섰다.

“사람은 원래 똑같아요. 도움은 누구나 필요해요.
하지만 이주민은 누구한테 말해야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몰라요.”
 
한국에 온지 13년째. 부모님을 모시고 아내와 함께 귀여운 딸을 키우며 사는 가장 라나씨는 오른쪽 넷째 손가락 한마디가 없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도와달라는 직장동료의 말에 열심히 도와주어야 이주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아질꺼야라고 생각하며 짐을 날라주다가 사고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 라나씨는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된 이주노동자가 있다고 하면 달려가서 도와주고 대신 이야기해주고 돈도 모아주는 등 열심히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나서고 있다.

 
“일만하니까 한국 사람들 전부 나빠 보여요.”
많은 경우 이주노동자에게 주어진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라나씨는 말했다. 한국사회에서 이주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한국사회에 깊게 깔려있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끊임없이 느끼며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결국 이주노동자도 한국인에 대해서 나쁜 생각을 갖게 하는 원인이 될 것이다. “사장님 나빠요.”라고 외치며 이주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블랑카가 했던 말을 “한국인 나빠요.”라고 바꿨어도 그리 무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던 중 라나씨는 한국에서 명지대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가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아직 졸업은 못했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바로 어디에서 사람을 만나느냐가 참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주민이기는 했지만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과 밖에서 만나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이다. 학교를 안 갔으면 절대 못 느꼈을 사람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을 대하는 우리의 이중성이 드러나는 것 같아 얼굴이 붉어졌다. 이주민분들과 DMZ기행을 꼭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작년에 있었던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통해 한국이 매우 불안한 정국이며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았다. 한국이 전쟁을 겪어서 외국에서 보기엔 아직 못 살고 어렵게 사는 나라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라나씨가 살아보니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라나씨는 돈을 벌고 삶의 터전만 만든 것이 아니라 기쁨과 아픔과 슬픔의 정까지 같이 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특수한 분단상황이 만들어낸 생태구역 DMZ(비무장지대)를 가보게 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보니 라나씨의 말이 참 인상적이다.

“한번 보고 한번만 가서는 제대로 알 수 없어요”

DMZ를 생각하는 라나씨의 마음이 넉넉했다. 그렇게 한국을 바라봤을까?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놀러오시면 가이드 해드릴께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생활을 해올 수 있었던 라나씨에게 도움이란 일방적인 것이 아닌 상대적인 것이었다. 한번 인연을 맺고 도움을 받았을 때에는 꼭 도움을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금까지 수많은 이주노동자의 죽음을 옆에서 지켜봤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라나씨가 열심히 살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이제는 우리가 이주민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박2일 DMZ기행을 다녀오는 것을 넘어서 기행을 통한 멘토도 맺고 지속적으로 안부도 물어봐주는 사이가 되면 좋겠다.

60년 전에 있었던 남과 북의 전쟁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속에 피어난 희망을 보러 가는 길을 꼭 라나씨를 비롯한 이주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 한국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이주민 분들께 DMZ를 통해서 희망을 함께 이야기해드리고 싶다.

--------------------------------------------------------------------------------
라나씨는 김포 마하이주민지원센터를 통해 알게 된 이주민으로 2005년 귀화하여 정지성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외국인 대상 식품 판매 장사를 시작했지만 법무부에서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단속을 너무나 심하게 해서 본인도 3개월 전에 잡혔다가 다행히 풀려났다고 합니다. 심한 단속의 여파로 있는 돈을 모두 쏟아 부은 장사도 망하고 지금은 싱크대 만드는 공장에서 야간 아르바이트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주민들과 함께 가는 DMZ 기행’은 현재 다음(daum)모금청원과 아름다운재단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생태시선


3월 17일 김포불교환경연대 6차 김포생명마당이 열립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친환경지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