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박형욱공존... ⓒ박형욱


이 사진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존재!!. 공존을 위한 모색!!

저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우리별 공동체를 위해서!!!



Posted by 생태시선

지난 2월 26일, 세교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생태지평 2014년 제9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지는 못 했지만 알차게 2013년 평가와 2014년 연구소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진지한 평가와 희망찬 계획을 나누는 총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2013년 사업 및 평가 

총회에서는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해양갯벌 분야의 사업들의 결과를 종합할 시기이며, 연구결과들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과 대안으로 향후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출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회원,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간결하게 정리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다는 의견이 제출되었습니다. 


2014년 사)생태지평연구소 제9차 총회 2014년 사)생태지평연구소 제9차 총회


아래 표는 2013년 사)생태지평연구소가 진행한 주요한 사업입니다.


사업명

기간

사업내용

1. 황해생태보전지역 지원사업

2013. 1~12

• 무안갯벌 생물다양성관리 조사연구 및 교육

갯벌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 조사연구

• 갯벌시민모니터링 방법론 정립을 위한 워크샵

• 무안갯벌 생태교육 전문강사 심화과정

• 와덴해 갯벌방문객센터 현장조사

• -일 갯벌생태지역 어민 교류

• 생태여행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 활동

2. 무안갯벌 생태관광 종사자 

역량강화 사업

2012. 12~2013. 5

   • <갯벌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모델 : 무안갯벌 생태관광 상품개발 및 홍보마케팅 실행전략 보고서> 1종 보고서 작성 및 제출

  3. 증도갯벌 습지보호지역 연구

2013. 9~11

   • 신안 증도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전후의 사회·경제적 변화 조사 및 주민인식변화 조사를 통해 연안습지 보호지역 지정을 통한 보전의식 확산방안 연구

   4. 태안 유류오염 건강 리스크 커  뮤니케이션 방안 연구

2013. 3~10

   • 유류오염사고에 의한 태안환경보건센터 중장기 건강영향조사 홍보를 위한 영문홈페이지 제작

  5.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 환경영향 모니터링

2013. 9~12

   •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사고에 따른 유류표착해안 유징분포조사 보고서 발간(2012)

   • 2013년 태안해안 및 충남·전라 8개 도서 유징분포조사 실시 및 최종보고서 제출

  6. 태안 기름유출사고 

공익소송 지원활동

2013.6~12

   • 태안유류오염 피해지역 주민 공익소송 지원활동

  7. 48회 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

2013. 8

   •'무안 생태갯벌 보호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원봉사'를 주제로 10개국 대학생들과 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 개최

   8.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시민인식증진사업

2013. 3~ 11

 

   •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주민인식 증진 방안 모색 및 홍보

   • 에너지자립마을 교육, 주민설문조사, 에너지자립마을 탐방, 에너지 자립마을 활성화를 위한 워크샵 개최

9.환경법 개정방향 연구

2013. 6~12

   • 환경갈등과 관계된 환경법령 개정을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

   10. DMZ 평화통일교육을 위한

 관광활성화 사업

2013. 4~12

   • 교사, 청소년 대상 DMZ 평화생명학교

   • 손바닥DMZ 안내서 제작 및 배포

   11. 아토피ZERO 세상을 위하여

2013. 4~12

   • 아토피아트캠프

   • 아토피생활개선안내서 아토피를 알려줄게제작 및 배포

   12. 환경사랑생명사랑교실

2013. 5~8

   • 전국 중학생 대상 환경캠프

   13. DMZ청소년 평화생명캠프

2013. 5~8

   • 제주도 청소년 대상 DMZ탐방프로그램

   14. 초록마을 아토피Zero 캠프

2013. 8~11

   • 초록마을 회원 대상 아토피 캠프

   15. 푸른텍스타일과 함께하는 

생태기행

2013. 5~11

• ㈜푸른텍스타일과 변산국립공원 탐방 프로그램 진행

   16. 람사르마을 모니터링 및 

가이드라인방안연구

2013. 6~2014. 3

   • 람사르습지 주변 마을 기반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구축 및 대안모색'



<2014년 사업계획>

연구소는 총회를 통해 2013년의 다양한 사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2014년 주요 사업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개별 사업을 진행하면서 회원, 시민들과의 다양한 교류방법을 논의하였습니다. 


특히 '생태문화' 및 '생태관광'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연구소만의 생태관광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구체화된 사업 진행에 대한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2014년 주요한 사업으로 다음과 같은 일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업명

기간

사업내용(실적)

1.황해생태보전지역 지원사업

2014. 1~12

• 무안갯벌 시민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업

• -일 갯벌생태지역 교류사업

    • 한중일 황해생태지역 지원사업(YSESP) 종합보고서

    • 무안갯벌 교육프로그램 및 생태여행 활성화 프로그램 마련

   2. -와덴해 공동 

갯벌교육프로그램 개발

2014. 5~12

    • 와덴해 3(덴마크-독일-네델란드)과의 국제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갯벌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3. 습지보호지역 

주민인식변화 조사

2013. 12~

2014. 5

    • 마산만 봉암-시흥갯벌 습지보호지역 주민인식변화 조사

   4. 기름유출사고 정책제안

2014. 1~12

    • 이슈페이퍼  발간  및  토론회 개최

   5. 지역 에너지 자립 추진정책의 

지역비교조사

2014. 3

~ 10

    • 지역비교연구를 통한 지역에너지자립 추진 방향에 대한 정책제언

   6. 전기요금체계에 대한 

시민회의(가칭)

2014. 3~12

    • 전기요금에 대한 일반시민의 성숙한 논의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전기요금체계에 대한 의제를 사회적으로 제기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전기이용에 대한 시민인식증진 도모.

   7 .환경언어 연구사업

20141~ 12

    • 환경개념어 사전 제작

    • 생태지평 시선으로의 ‘DMZ 개념사 연구

   8. 환경사랑생명사랑교실

2014. 5~8

    • 전국 중학생 대상 환경캠프

   9 .DMZ청소년 평화생명캠프

2014. 5~8

    • 제주도 청소년 대상 DMZ탐방프로그램

   10. 아토피 음악캠프

2014. 4월 ~ 11

    • 아토피 아이들 대상 아토피 예술캠프

   11. DMZ마을탐방

2014. 4~ 11

    • 2013년 제작한 DMZ손바닥 안내서를 활용한 DMZ 탐방

    • 전쟁으로 겪게 된 이주 정착 등에 대한 어르신들의 삶 이야기 기록화


시대의 아픔도 현장의 연대를 통한 희망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매서운 겨울도 봄날 기운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매 해 봄날을 맞아 희망을 이야기하고 새로움을 갈구하지만, 사실 우리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국민의 아픈 현실을 어루만져야 할 정치 상황에서부터 제주 강정과 밀양 송전탑, 서산 가로림만, 강원도 산골의 골프장에 이르기까지 켜켜이 쌓여있는 환경갈등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2006년 연구소 출범 이후 우리는 환경운동의 새로운 전환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실험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은 지금도 멀리 무안에서부터 DMZ에 이르는 곳곳에서 해양갯벌과 에너지, 환경정책, 환경교육 등 다양한 형태와 의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민 공동체 기반의 생태자원 관리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위한 시도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올 한해는 연구소의 새로운 전환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지나온 시간의 노력을 배가하여, 한국사회의 변화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분석하면서 환경운동의 새로운 날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현실의 변화가 더디고 혼탁하여도 묵묵히 존재의 이유를 찾아야 하고, 다들 현실에 안주하여도 연구소는 홀로 깨어있어야 할 것입니다.

 

연구소의 첫 출발이 현장과 이론의 융합을 꿈꾸었듯이, 현장을 더욱 정교하고 촘촘하게 분석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화두를 발굴하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항상 생태지평연구소를 믿고 묵묵히 후원해 주신 고마운 회원님들과 후원자들의 마음이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연구소를 지켜주었듯이 생태지평연구소의 새로운 날들을 위해 변치 않는 비판과 조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 새로운 날들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2. 26

 

사)현장과 이론이 만나는 연구소 생태지평

공동이사장 김인경 · 현 고

Posted by 황새여울

지난 10월 2일, 2013년 생태지평연구소 후원의 밤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원의 밤에 참석해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5층 니콜라오홀에서 진행된 후원의 밤 사진들입니다. 


이번 후원의 밤은 작년에 이어 진관사에서 후원해주신 연밥과 장아찌, 김행철 회원이 후원하신 과일을 먹으며,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했습니다. 


지난 1년간 활동하면서 관계를 맺은 분들이 많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항상 생태지평연구소를 지지해주시는 운영위원님들

생태지평 이사장님이신 김인경 교무님과 


현고스님


전승수 소장님


각계각층의 분들이 서로서로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눈 즐거운 자리가 되었습니다.


지역의 군사격장 소음 피해대책위원회 분들도 함께 해주셨고,


생태지평 전 연구원 추선미 님과 그의 부군 '기타쿠스'의 피터님도 참석하셨네요. 올해 결혼 후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


가족들과 함께 자리를 빛내주신 노승영 회원님(전 연구원) 모두모두 항상 감사드립니다. 


탈학교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과 일반인들의 음악교육 활동을 열심히 하는 '유자살롱'의 유자사운드의 즐거운 공연도 있었습니다. 


본 행사는 회원이신 김호영 선생님께서 맡아 즐겁게 진행해 주셨습니다. 긴장하시지 않고 하시는 모습에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 향기가~ 


주 프로그램인 PPT 발표는 이승화 연구원의 2007년 삼성-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로 인해 발생한 서해안 지역의 유류오염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태안유징분포조사 5년간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이승화 연구원은 지금의 부군을 만났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이 좋은 만남을 선물처럼 주기도 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


명호 사무처장은 '생태지평연구소'의 활동과 향후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너무 많은 일에 묻혀 사는 연구원들의 상황과 사무처장으로 연말, 연초마다 연구원들의 사직서가 두렵다는 이야기는 참석하신 타 단체 처장님들의 격한 공감을 끌어내며 웃픈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


올해 '생태지평상'은 새만금, 4대강, 탈핵 등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김영희 변호사'가 수상하셨습니다. 


해맑은 소녀같은 웃음을 갖고 계신 김영희 변호사님은 커다란 사회 문제가 되는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환경운동가이기도 합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행사에 참석하시지는 않으시지만 

항상 생태지평연구소에 성원해주시고 후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많은 분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마음으로 새기며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사진 / 서경렬 회원

Posted by 황새여울

6월 산행은 '대암산 용늪 1박2일 생태기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오르내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대암산 용늪까지 차를 타고 올라야했던 산행같지 않은 산행이었습니다.  ^^;; 



▲ 대암산 용늪을 배경으로 찰칵~ / ⓒ서경렬 회원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준비하는 생태기행


이번 생태기행은 DMZ 일원(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한 의미있는 기행이었습니다. 생태지평 연구원이었던 황호섭 사무국장이 있는  '한국DMZ평화생명동산'과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마을 주민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현재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은 인제군 서화면 주민들과 DMZ 일원의 생태계 보전과 지역경제의 상생모델을 찾아가는 의미깊은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생태지평 회원들에게 인사말씀하시는 서흥1리 이상청 이장님 / 서경렬 회원

▲ 생태기행 일정과 의미를 이야기하시는 김정예님(한국DMZ평화생명동산)과 이장님 / 서경렬 회원

▲ 지역 난타패의 저녁공연 후 배워보기 ⓒ서경렬 회원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맛난 식사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주민분들이 준비하신 현수막이 우리를 맡이했다. ^^  / 서경렬 회원

 

서울에서 열심히 달려와 도착한 시간은 점심시간~ 

도착하자마자 서흥1리 부녀회에서 준비해주신 곤드레밥과 냉국, 근방에서 채취한 산채반찬으로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모두 모두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

▲ 점심식사 / 서경렬 회원


▲ 1박2일동안 맛있는 식사를 책임져주신 서흥1리 부녀회 어머님들 ⓒ서경렬 회원


이후 식사와 야참도 모두 지역에서 재배하거나 채취한 각종 재료들로 메밀전병, 손두부, 각종 나물반찬 등 향토음식으로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계란말이, 동그랑땡 등 깨알같은 세심함까지~ 
서흥1리 부녀회 어머님들은 건강하고 맛난 음식으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기행이 되도록 만들어주신 1등 공신입니다. ^^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용늪을 가기 전 한국DMZ평화생명동산 DMZ전시관을 둘러보며 DMZ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암산 용늪에 대한 사전교육이 있었습니다. DMZ전시관은 DMZ 역사와 생태를 비롯하여 강원도 DMZ 일원에 대한 생태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 대암산 용늪 사전교육, 한국DMZ평화생명동산 / 서경렬 회원


▲ DMZ전시관 입구에서 DMZ 일원에 대한 설명을 들고 / 서경렬 회원

▲ DMZ전시관 내에서 전시물을 유심히 보고있는 김혜영 회원 / 서경렬 회원



대암산 용늪을 가다~ 

대암산 용늪은 해발 1,314m인 대암산 정상부근(1,280m)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 4,5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고층습원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람사르 1호 습지이며, 습지보호지역이기도 합니다. 

▲ 대암산 용늪 전경 / 서경렬 회원

용늪은 일년 내내 기온이 낮고 습도가 매우 높아 생물들이 죽은 뒤에도 썩지 않고 그대로 쌓이기 때문에 이탄층이 발달했습니다. 이탄층은 1년에 약 1mm 정도가 쌓인다고 합니다. 용늪의 이탄층은 평균 1m, 가장 깊은 곳은 약 1.8m인데 이를 환산하면 용늪의 역사는 4,000~4,500년이 된다고 합니다. 

이탄층은 강한 산성이고, 영양물질이 거의 없어 용늪 내부는 주로 산사초, 삿갓사초, 물이끼, 개통발, 끈끈이주걱 등 척박한 환경에 적응한 습지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은 민간인통제지역으로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되어 비로용담, 금강초롱꽃, 제비동자꽃, 기생꽃, 솔채꽃 등 다양한 희귀식물이 자랍니다. 


▲ 대암산 용늪으로 GO GO~ 산이 높은지라 차로 이동! / 서경렬 회원

▲ 대암산 용늪 가는 길. 작은용늪도 지나고 큰 용늪으로 / ⓒ최재덕 회원


대암산 용늪은 작은용늪과 큰용늪으로 나뉘는데 작은용늪은 많이 육지화되어 있었습니다. 용늪 가는 길은 잘 다듬어져 있어 약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마도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흙이 용늪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배수로와 길을 정리한 모양입니다. 

▲ 대암산 용늪 가는 길 / ⓒ박용훈 회원


용늪은 1년 중 170여 일이 안개에 쌓여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산을 오르면서 해가 쨍쨍나고 하늘이 맑아져 용늪 전경을 온전히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높은 곳이라 더운 날임에도 시원함을 느꼈다는 것~ 


▲ 곳곳에 숨어있는 야생화와 곤충을 설명을 들으며 / ⓒ박용훈 회원

대암산에는 함박꽃이 활짝 피어 향기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엉겅퀴, 꿀풀, 참나리 이외에도 설명은 들었으나 기억 못하는 야생화들로 가득했습니다. --;;


▲ 이 식물은 무얼까? ⓒ서경렬 회원


▲ 대암산 용늪 전망대에서 김옥남 회원과 외손자 ^^ ⓒ서경렬 회원


김옥남 회원님은 외손자와 대학생들과 함께 참여하셨는데 대암산 아래 통신부대에 근무하셨답니다. DMZ 일원을 방문해 외손자와 학생들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 대암산 용늪 전망데크에서 김미경님 가족 ⓒ서경렬 회원


용늪 보전을 위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차단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용늪 전경을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많이 어렵습니다. 발판 마련이 시급합니다~~ 



선수들과 구경꾼으로 나뉜 인북천 천렵! 


▲ 선수들은 족대를 들고 물 속으로, 구경꾼은 강가에서 응원을~ⓒ박용훈 회원


전 날 비로 인북천 맑은 물이 빠른 물살에 흙탕물이 되어도 여름철 천렵은 빠질 수 없는 신나는 놀이입니다. 아이들은 도심에서 할 수 없는 경험, 어른들은 어린시절 추억입니다. 경험과 추억, 호기심으로 선수들이 정해졌습니다. 선수들은 족대를 들고 물 속으로~ 

▲  2인 1조를 이룬 팀! 한사람은 족대를 다른 한사람은 강 속 큰 돌을 들추고ⓒ김성규

김장성 회원님과 아들 한범. 생태기행때마다 가장 열심히 모든 프로그램에 열정을 보여주십니다. 역시 이번에도 강 가 반대편까지 가는 열정과 모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 족대를 대는 족족 물고기들이 잡혀~ ⓒ박용훈 회원


마을 주민의 설명으로 알게된 새코미꾸리, 기름종개, 버들치, 쉬리, 뚝가리 등등 다양한 인북천 자생어류와 보호종들입니다. 

▲ 인제젤라(인제지역의 부부젤라), 부~~~부~~~ 하는 소리가 진짜 부부젤라같다. ⓒ서경렬 회원


인제지역에서 예전부터 만들어 불었던 나팔! 몸통은 가래나무 껍질, 입술을 대고 부는 부분(리드)는 버드나무 가지를 이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에게 지역주민들도 근래에 배워 자연을 이용한 악기로 만들어 아이들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태기행 이모저모

▲ 천렵 후 마을회관으로 트럭킹~  ⓒ서경렬 회원

▲ 김행철 회원님 ⓒ김성규

▲ 대암산 정산에서 박세영님 ⓒ김성규

▲ 인북천에서 박용훈 회원님 ⓒ김성규

▲ 황호섭 전 연구원님과 박진섭 부소장님. 뭘 하시는걸까요?  ⓒ서경렬 회원

▲ 임창수 후원회장님과 박진섭 부소장님의 느긋한 담소 ⓒ서경렬 회원




▲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분들과 함께~ ⓒ서경렬 회원



* 사진 : 김성규, 박용훈 회원, 서경렬 회원, 최재덕 회원 
           감사합니다. ^^


Posted by 황새여울

지난 3월 30일 생태지평 회원들과 함께 우이령길을 걸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이번 산행은 회원 가족들이 많이 참여하셨습니다. 양이원영 회원님은 남편과 3살이 된 아이와 함께, 그리고 엄은희 회원님도 남편과 초등학교 5학년이 된 딸과 함께했습니다. 생태지평 이사이자 산행모임을 책임지고 계신 조성오 변호사님은 아들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산행 초기부터 가장 출석율이 높으신 유재심 회원님도 역시 참여하셨습니다. 연구소에서는 저와 박진섭 부소장님이 함께했습니다. (사진에 저는 없어요. 다들 잘 아시죠~ ^^;;)


예전에 우이령길은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사람들이 발길이 없이 생태적으로 잘 보전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도로 건설계획이 세워졌고, 이를 반대한 지역주민들과 각계 사람들(우이령보존회(현재, 우이령사람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서울시민들의 샘물같은 휴식처가 되었습니다현재 우이령길은 2주일 전부터 예약(http://ecotour.knps.or.kr/reservation/Uir.aspx)을 하면 탐방할 수 있습니다. 


양이원영 회원님과 딸 서원이가 우이탐방지원센터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우이령길로 들어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원이는 우이탐방지원센터 직원분도 나와 사진을 찍어가고, 지나는 사람들마다 한마디씩 건네는 이번 산행의 마스코트였습니다. 양이원영 회원님은 이 날이 아닌 그 전 주를 산행일로 생각하고 이곳에 와 저에게 전화를 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참여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엄은희 회원님 가족입니다. 관악산 주변에 거주하며 관악산을 주로 다니는데 이번에 북한산을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셨습니다. 희민이는 가족과 함께해서 마냥 즐거워 보이네요. 초등학교 5학년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약간 새침했다는.. ^^


유재심 회원님은 홀로 산행을 즐기시네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다니시며 많은 자연을 접하실텐데도 부족하신지 가장 많이 산행을 기다리시며 함께 해주시고 계십니다. 요즘은 자주 못 다니셔서 생태지평 산행이라도 가야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해야겠구나 마음을 먹어봅니다. 

혹시라도 평소 바빠 운동을 따로 하시지 못하는 회원님들은 매 달 산행에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훈남이신 조성오 변호사님과 아들 영준, 박진섭 부소장님(사진을 찍는 타이밍에 손을 올리시다니 --). 영준이는 가장 씩씩하게 걸었습니다. 



오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날이었습니다. 예약을 하고 들어가는 길인지라 주말에도 한적했습니다. 우마차가 다니던 길이라 그런지 넓고 평탄하여 천천히 주변을 보며 편안하게 거닐 수 있었습니다. 산행에 자신없는 사람들도 가뿐히 걸어 1시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대학시절 우이령MT촌을 오르는 길이 좀 가파르긴 했지만 
땀이 조금 나는 정도였습니다. 

이런 숲에도 역시 전기줄은 꼭 지나가야하는지 궁금한 사진입니다. 


우이령길 산행에서 가장 고생한 김태형님. 캐리어에 서원이를 엎고 오르막을 오를 때는 땀이 줄줄.. 서원이가 빨리 자라서 혼자 걸어다녀야 덜 힘들텐데요. 곧 자라겠지요~


영준이는 서원이가 귀여운지 천천히 함께 산행을 합니다. 서원이도 잘 챙기고 서원이네와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는군요. 서원이도 영준이 오빠가 싫지는 않은 듯 잘 따라다닙니다. ^^

 

지리교육을 전공한 엄은희 회원님이 오봉산(아래 사진) 정상에 볼록 솟은 것이 '토르(Tor)'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하나의 화강암 암괴가 풍화작용으로 기반암과 떨어져 핵석(동글동글한 돌)이 석탑처럼 쌓이는 것을 '토르'라 합니다. 우리말로 '호박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북한산과 월출산, 설악산, 속리산에서는 여러 가지 모양의 토르가 관찰되고, 설악산의 '흔들바위'가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우이령길에서 바라본 양주 오봉산. 봉우리가 다섯 개라 오봉산이라 불리우는데 오봉산이 생기게 된 두 가지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검색을.....

작년부터 시작한 회원산행은 일곱번째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진 않지만 산행을 즐기는 회원들이 있어 이제는 기다려지는 모임으로 자리 잡아가는 듯 합니다.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 산행는 4월 27일, 남한산성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곧 공지할 예정이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글/사진 손성희


Posted by 황새여울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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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친환경지구인
한국환경회의 주최로 4월 3일, 여강을 다녀왔다. 
4대강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아름다운 여강길을 걸었다.
처음 우리가 찾은 곳은 이포대교 위 공사현장과 강천보 건설현장. 

여강의 속살을 파내 쌓아올려진 여강의 무덤들
여주 남한강을 따라 가다보니 강바닥 모래를 파내 다리 높이까지 쌓아올려진 모래더미가 보였다. 
거대한 모래더미를 보며 여강에 모래가 정말 많구나 생각과 함께 '여강의 무덤'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강 곳곳에서 포크레인, 덤프트럭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여강의 모래를 파내어 옮긴 것들이다. 
지금 여강은 4대강 사업 중 하나인 모래준설과 보 건설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다리 높이까지 쌓아올려진 여강의 모래. 우리나라 하천 모래는 최상급! 골재로 팔면 상당히 돈이 된단다.
여강을 반으로 나누어 반은 모래를 퍼내고, 반은 강물이 흘려보내고. 밤에도 공사를 위해 설치한 가로등도 보인다.

요즘 4대강 사업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장마 전에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것도 있지만 30조나하는 사업을 대통령 임기 중에 마치려면 바쁘긴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잘 이용하는 논리. 
공사가 이렇게나 많이 진행되고 예산도 이만큼이나 들였는데 어떻게 사업을 중단하냐?라는 논리를 새만금간척사업처럼 4대강 사업에도 들이대려는 그들의 속내가 보인다. 

한강살리기 사업 6공구, 현대건설, '생명이 깨어나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한강!' 

강천보 건설현장 제방 위에 세워진 슬로건 '생명이 깨어나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한강!'
건설현장을 보기위해 버스에서 내린 우리들을 공사인부들이 막아섰다. 
우리를 안내해주신 여주 이항진 위원장님은 올때마다 실랑이를 벌인다고 한다. 얼마전에는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신경이 쓰이겠지만 
정말 자신들의 일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막아설 것이 아니라 
그들은 당당하게 4대강 사업이 얼마나 생명을 살리는 일인지 진심으로 설명해줘야한다. 

엄청난 규모의 강천보 건설현장. 사람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4대강 사업은 대운하를 위한 사전작업이다.
멀리서 바라본 강천보 공사현장은 걸려있는 슬로건이 무색하게 온통 강을 헤집어 놓고 있었다.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철골과 시멘트의 보 골격이 육중한 중장비도 조그맣게 보일 정도로 거대해 보였다. 
넓은 여강에 3개나 이런 수중보가 만들어진다. 이런데도 운하가 아니란다. 
운하가 아니라고 강살리기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직접 가 본 공사현장은 정말 운하를 하겠구나하는 생각을 들게하기 충분했다. 
우리가 많이 보아온 하천의 작은 수중보 공사 수준이 아니었다. 같이 온 사람들이 옆에서 이렇게 거대한 공사일 줄 몰랐다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렀다.  
  
사상누각(沙上樓閣)은 언젠가 무너진다.
모래 위에 올려진 성은 무너지게 되어있다. 
여강의 생명을 담보로 모래 위에 쌓아올려진 그들만의 성은 지금은 '여강의 무덤'이지만 
언제가는 무너져 그들의 무덤이 될 것이다. 

아직도 하천에 작은 보를 세우는 공사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꼭 공사현장을 가보시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아직 남아있지만 곧 물에 잠길 아름다운 여강길도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공사현장을 보고 느끼고, 강의 아름다움을 담아 
주변 여러사람들에게 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찾게 하는 것이 
지금 <여강선원>의 수경스님과 여러 환경단체의 활동가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4대강 사업을 중단케하는 힘이 될 것이다. 

꼭 공사현장과 아직 남아있는 강길을 걸어보시길~ 


글과 사진 : 손성희 연구원(생태지평연구소)
Posted by 황새여울



환경윤리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데자르뎅 (자작나무,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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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윤리가 만나다> 

 환경윤리라는 개념은 매우 생소하지만(환경에 윤리가 적용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보게 한다.) 실제로 우리가 환경문제를 접근하는데 있어서 늘 환경윤리의 문제에서부터 시작해왔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저자인 데자르뎅은 환경문제는 과학과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며 인간으로서 우리는 무엇을 소중히 여길 것인가, 우리는 과연 어떠한 존재인가,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자연에서 우리의 위치는 어떤 것인가, 우리는 어떤 세계를 살아야 하는가라고 하는 문제와 관계된다고 말한다. 즉 환경문제는 윤리학과 철학의 문제라는 말이다. 윤리의 관점으로 환경을 바라보자.

 우리는 늘 ‘윤리’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도덕적 관계를 위해서 필요한 덕목으로 생각해왔다. 오히려 인간과 환경의 관계속에서는 ‘윤리’가 아닌 ‘자비’나 ‘이용’과 같은 개념이 더 많이 쓰여져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들은 둘이 동등한 관계가 아닌 한쪽이 다른 한쪽을 낮게 보는 시선이 담겨있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과 환경 사이에 윤리라는 관점을 적용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이 둘의 관계를 대등하게 보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인간의 가치, 자연의 가치, 그리고 순환의 가치> 

 이 책은 우리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경제적 시장의 개념과 과학기술의 가치들이 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지 정리해주고 있다. 경제적 시장의 개념에서 선이란 욕구가 표출되는 정도에 따라서 높고 낮음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한 개인에게 무엇이 가장 가치있는가를 보려면 그 개인이 어디에 돈을 쓰는지를 보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쓰는 가장 중요한 것들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 소유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 많다. 공기, 물이 가장 분명한 요소이다. 우리는 매순간 공기를 마시고 있으면서도 돈을 지불하지는 않는다. 물론 맑은 공기를 유지시키기 위한 경제적 시장과 과학기술은 존재하겠지만 본래 공기는 시장과 기술 속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자연속에 그냥 존재하던 것이다. 누구도 공기의 소유를 주장할 수는 없으며 공기의 가치를 정확하게 매길 수 없다.

 따라서 자연의 가치는 인간의 가치 속에서 평가되거나 정리될 수가 없다. 환경윤리학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정리하고 역사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잣대를 만드는데에 그 의미가 있으며 자연을 표면적으로 해석해내기 위한 도구는 아니다. 지금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막강한 최상위 존재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최상위 존재가 아래와 전혀 순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의 순환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가의 문제. 이것이 바로 환경윤리의 입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마존 파괴의 책임을 묻다>

 우리는 아마존에 어떠한 책임을 지고 있는가? 아마존 원시림은 소를 방목해서 키우기 위한 농장을 만들기 위해서 파괴되고 있다. 건기가 시작되는 8~9월이 되면 불법으로 불을 놓아 목초지를 형성하여 방목장을 만드는 일이 매달 1000건 이상 일어나고 있으며, 그런 방화로 2009년 8월 한달 동안에는 축구장 32000개 넓이의 산림이 불탔다고 한다. (MBC창사특집 다큐멘터리 - ‘아마존의 눈물-3편’ 참조) 소고기를 즐거먹는 우리들은 모두 아마존 파괴에 윤리적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닐까? 파괴되는 산림의 양과 그곳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소를 키우는 목장주들의 이익과 소고기 수출로 나라의 살림을 운영하는 브라질정부 그리고 브라질 소고기를 먹는 모든 사람들의 윤리적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굳이 미래세대로 우리의 의무와 책임을 확장시키지 않더라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나라를 버리고 이주해야만 하는 투발루인들과 아마존원시림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게 우리들도 일정한 책임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아마존의 미래는 곧 우리의 미래>

 나는 아마도 아마존에 갈 일이 없을 것이며 아마존 원시림에서만 살고 있는 희귀하고 독특한 야생동식물들을 보거나 만날 일도 거의 없을 것이다. 원시부족을 만날 일은 더더욱 없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나의 욕구가 닿아있지 않은 곳도 내가 돈을 지불하여 무엇을 얻어내지 않더라도 나는 원시림이 보전되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미래세대 또는 전 지구적 생태학적 확장과 다른 개체로의 확장은 인간의 이성적 판단능력과 감성능력이 함께 작용했을 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나 역시 아마존 원시림의 가치와 개발이익을 따져보겠지만 그 다음으로는 이제까지 소중하게 지켜져왔던 무언가가 그대로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작용하는 것 같다.

야노마미 부족 추장인 다비 코페나와는 다음과 같은 말은 했다. “당신들의 탐욕, 개발, 바이러스가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우리의 죽음은 곧 이 세상이 멸망한다는 뜻입니다. 그 대가는 결국 당신들이 짊어져야 할 것입니다.” (MBC창사특집 다큐멘터리 - ‘아마존의 눈물-3편’ 참조)


글쓴이 - 이승은 연구원                          

개인블로그 - http://blog.daum.net/antifur

Posted by 친환경지구인
모래 군의 열두달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알도 레오폴드 (따님,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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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 

 

   당신은 당신이 살고 있는 공간의 1년을 달별로 정리해볼 수 있는가? 아니 달별로 하기가 어렵다면 계절마다의 모습은 정리해 볼 수 있는가? 나에게 이런 과제가 주어졌다면 아마도 절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매일 매일 같은 풍경에 지나다니는 것은 옆집 자동차와 항상 같은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검은 고양이와 비둘기. 거리 가로수에 새순이 자라고 잎이 무성해졌다가 낙엽이 지고 다시 앙상해지면 1년이 지난 것이다.


   알도 레오폴드가 살았던 모래군은 위스콘신 강가 주변의 모래땅을 말하며 이 책에서 그는 그곳의 1년을 월별로 그려놓았다. 1년이 하루같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도시인에게 최고의 상상력과 최고로 섬세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이 바로 『모래군의 열두달』이다. 하지만 이 책이 그 자연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에만 멈춰있었다면 절대로 환경운동의 바이블이라고 불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제1편, 모래군의 열두달과 제2편, 이곳저곳의 스케치 속에서 제3편을 정리해낸다. 바로 토지윤리이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보자. 


   모래군의 모습 속에서 레오폴드가 찾아내는 것은 단순한 감탄과 아름다움이 아니다. 80년을 살아온 참나무를 톱집하면서 역사책을 읽어내려간다. 참나무의 나이테 마다마다 그 해에 일어났던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본 것이다. 또한 그 참나무가 벼락을 맞아서 지금 톱을 들고 있는 레오폴드에게까지 왔다는 것을 순환적으로 본다. 톱질을 하며 나온 톱밥은 태워 재가 되고 그 재는 과수원의 사과속으로 또는 도토리속으로 들어가 다시 참나무로 나에게로 올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시간이나 공간이 자연을 통해서 재구성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긴꼬리물떼새가 자기 권리를 하는 공간은 군청장부에 적혀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7월에 방울새, 로빈, 오리오울, 인디고멧새, 굴뚝새등이 자신의 영역을 주장하는 새벽을 볼 수 있다면 우리가 철조망으로 나눠놓은 구획이 무의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강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순간이며 그 순간이 지난 후에 같은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단 한번도 없다. 공간과 시간마저 다 소유해버리고 관리해버리려는 인간들의 모습이 얼마나 바보같은 일인지 인간만 모르고 있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는 말로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분류되고 토막나버렸는가. 하지만 그 속에는 어떤 아름다움도 없다. 음악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은 각각의 현이 뚱겨져야 되는 것인데 지금은 모두 자기 악기의 현만 뚱기고 있다. 화음이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다.


무안갯벌에서 -생태지평


   그렇다면 무엇과 무엇을 연결하는 것이 화음을 만들고 통합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레오폴드의 답은 '인간과 토지'이다. 인간과 인간 또는 인간과 사회 공동체 속에서 존재했던 윤리의 영역을 인간과 토지 및 그 위에서 살아가는 동식물과의 관계로 확장시킨 것이다. 하지만 그의 토지윤리는 ‘자원’의 변경과 관리 및 사용을 중단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단지 그들도 토지위에서 존속할 권리가 있음을, 또한 좁은 구역이나마 자연상태로 존속할 권리가 있음을 천명하고 있다.

   모래군의 열두달을 풀어내는 과정 속에서 레오폴드는 절대로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거나 앞으로도 모든 것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추측하고 다른 동물이나 다른 이의 몫으로 남겨두고 또는 내가 아는 정도에서 만족했다. 끊임없이 진화해가는 생태계, 사회, 윤리속에서 인간의 몫이 너무나 커지는 것을 우려하는 그의 안목이 놀랍다.

 

제2부 알도 레오폴드와 승은이의 만남

이어집니다...



Posted by 친환경지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