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선생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행동
- 설악산 대청봉 산행 및 산제(山祭) 진행 -
-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는 국토,국가,국민의 재앙 -
설악산에서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반대 행동 진행
교수이자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 선생이 6월 8일(금) 10시 설악산 대청봉에서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행동을 진행했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그동안 새만금 간척사업, 한반도 대운하, 4대강 사업 등 우리나라 환경정책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환경파괴적인 개발사업에 대해 강연, 1인 시위, 도보행진, 칼럼 등을 통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으며, 특히 갯벌, 하천, 백두대간 등 국토 생태축을 훼손하는 국가정책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이번 산행과 산제를 통해 민족의 영산(靈山) 백두대간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대못을 박는 정부정책을 비판하고, 향후 우리 국토의 미래가 달려있는 생태축 보전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제시했다. 김용옥 교수는 ‘국가가 국립공원의 이권개발의 주체가 되겠다는 발상은 국토운영의 원칙을 무너뜨리고, 국립공원과 환경부의 존립이유 그 자체를 거부하는 폭거’라 규정하고, 케이블카 설치 정책을 ‘국립공원에 철근을 박아 국토유기체 생명의 혈맥을 끊어 왜놈이 저지른 만행보다 더 끔찍한 포역의 죄업을 제 땅에 가하겠다는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하였다.
금번 행사에는 설악 녹색연합 박그림 대표 외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녹색연합, 사)생태지평연구소 등 3개의 환경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졸속으로 진행되는 환경부의 케이블카 시범사업지 선정 일정 중단 필요
한편 환경부는 6월 말까지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지를 선정’하겠다고 선언했다. 환경영향평가서 검토, 민간전문위원 현장 확인, 환경성·경제성·공익성·기술성 검토, 관계기관 협의, 시민단체 의견 등 종합검토를 거쳐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확정까지 2달 안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환경부가 4계절 조사가 기본인 환경성 평가를 또다시 졸속으로 진행하고, 미리 정해진 일정에 따라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끼워 맞추려는 움직임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국립공원 제도의 문제점과 보전정책, 이용 방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고 진행되는 환경부의 졸속적인 시범사업지 선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케이블카 추진 정책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충분한 여유를 두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환경성·경제성· 공익성·기술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첨부자료 : 1. 설악산 대청봉 산제 제문>
2. 도올 김용옥 교수가 직접 붓글씨로 쓴 설악산 대청봉 현수막 내용
2012년 6월 08일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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