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기름오염사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잊지 말아야 할 태안 기름오염 사고 * 글: 장지영(생태지평 연구소 연구원) 사상 유래 없는 최악의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4개월이 지났다. 지역 주민들과 10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눈물 어린 노력으로 눈에 보이는 기름띠는 빠른 속도로 제거되었다. 필자는 얼마 전 태안 앞바다를 찾았다. 바다는 겉보기에 예전 모습을 되찾았고, 시커먼 파도가 끝도 없이 넘실대던 만리포 해수욕장도 이젠 기름냄새 대신 바다내음이 제법 난다. 자원봉사자들의 기름제거 작업은 여전했고, 분주하게 오가는 포크레인은 모래사장을 밭갈 듯 뒤집어 기름제거를 돕고 있었다. 그리고 만리포 한켠엔 바다에 발을 담그고 노니는 사람들도 하나, 둘 늘어간다. 국민들의 성원이 빠른 기름제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보이는 기름은 상당부분 제거되었다 하더라도, 퇴적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