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파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산 도요새, 장파천문화제, 4대강조사위원회 습지와새들의친구 박중록선생님의 배려로 철새 조사에 동행하여 도요새를 보았습니다. 호주에서부터 먹지도 자지도 않고, 태평양을 건너 부산 앞바다까지 온 손바닥만한 새 때문에 부산이 전혀 다르게 보였습니다. 부산이 태평양을 향해 열린 항구도시라는 사실이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언젠가 남북정상이 만나고 금강산이 열렸을 때, 기차를 타고 유럽대륙까지 가는 날을 상상해본 적이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얼어붙은 남북관계는 정부가 다시 바뀌고서도 쉽게 좋아질 분위기는 아닌 듯 합니다. 도요새의 절반 가까이는 대륙간 여행에서 목적지까지 다다르지 못하는가 봅니다만, 그래도 이들은 부산 앞바다에서 몸집을 두배로 불린 뒤 다시 먼 북쪽을 향해 날아가겠지요. 아마도 이 작은 새는 삼천리 물을 때리고 구만리 하늘에 솟는다는 전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