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성천은 흐르고 싶다. 내성천 영주댐 공사가 몇 달 사이에 엄청난 규모로 커졌습니다. 산기슭 도로에서 내려다보니 댐 공사장 주변의 강이 사라졌고 산은 잘려나가고 논밭은 강에서 올린 모래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아 이 전 지형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댐공사장 상류쪽에도 강과 마을을 한 줄로 이어 빨간 깃발이 나부끼는 곳이 있고, 영주시에서는 강이 수몰되기 전에 모래를 다 퍼내려는 듯 포크레인을 들이대어 모래를 퍼내는데 덤프트럭이 쉴 새없이 한줄로 오갑니다. 4대강사업은 항상 파괴되고 나서야 그 규모를 가늠한다는 것을 새삼 떠올립니다. 고향을 떠나야하는 농민들도 참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댐공사가 시작된 지 이제 갓 1년이 넘었는데 400년을 함께 살아온 마을공동체는 칼로 수박을 쪼갠 듯 둘로 쪼개졌습니다. 보상이 그만하면 되었다고 순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