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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남한강 강길 걷기 후기> 대학생 새내기, 4대강 공사현장을 가다. 대학생 새내기, 4대강 공사현장을 가다. -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정보영(20, 광운대 영어학과)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언론매체를 통해 자주 접했었다. 그럴 때 마다 막연하게 심각하다고 생각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던 중 4월 24일에 생태지평 연구소가 진행하고 4대강 사업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남한강을 직접 볼 수 있는 ‘여주 남한강길 걷기’ 행사가 열리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 가기로 결심했다. 이호대교 위 버스 안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보았다. 원래는 넓고 아름다운 모래사장이었다고 하는데 당일 두 눈으로 확인한 모습으로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강가의 나무는 뿌리채 뽑혀 있었고, 강은 파헤쳐지고 물은 흙탕물로 가득했다. 글을 쓰고 있는.. 더보기
[남한강 항공사진 2탄]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지나간 자리... 지금부터 보게 될 항공사진은 여주보에서부터 신륵사 맞은편에 있는 금모래은모래강변까지 모습입니다. 이 구간은 길이가 약 7.5km입니다. 7.5km구간 곳곳에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지나간 자리.. 깊은 상처가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이 상처들이 다 아물려면 지금까지의 공사기간보다 더 오랜 시간과 돈이 들어야 할 것입니다. 강의 시선에서 바라봅니다. 강의 눈으로 '4대강살리기'라는 이름의 공사를 바라봅니다. 더보기
여러분들은 왜 환경부 공무원이 되었습니까? - 4대강 공사현장에서 새내기 환경운동가가 본 환경부 - 김종겸(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 저는 민간 환경연구소의 이제 막 4개월째 접어든 신입연구원입니다. 아직 제 자신을 환경운동가라 부르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환경파괴의 현장으로 파견 나와 이리 저리 쫓아다니며 현장에 대한 감을 익히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요즘 4대강 사업 공사로 한창 시끄러운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가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른 환경운동가들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파괴되고 있는 남한강 공사지역의 환경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곳 여주는 남한강 공사 구간에 계획된 3개의 보(댐)가 모두 들어서는 4대강 사업을 대표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보공사와 준설로 인해 하천 깊숙한 곳의 암반이 무참히 깨어지고, 반짝이는 금모래, 은모래가 무차별적.. 더보기
[남한강 항공사진 1탄] 하늘에서 내려다 본 남한강 지난달 11일 남한강 상공으로 올라갔다. '4대강 사업저지 및 생명의 강 살리기 범국민대책위원회' 는 하늘에서 본 공사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보설치 현장,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흙탕물이 남한강 본류로 흘러드는 모습, 강바닥의 모래를 파내는 준설현장, 강변의 식생을 모두 제거해 놓은 모습등... 강이 신음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아래부터 이어진 항공사진은 남한강 하류구간 이포대교부터 상류방향으로 당산리와 백석리까지의 사진이며, 전체 구간에서 보면 1/3 가량 되는 공사현장모습이다. 더보기
[4/24 남한강길걷기] 공사현장 똑똑히 바라보기 글쓴이 이승은 생태지평 연구원 이곳은 이호대교 위. 원주방향 길의 왼편은 강천보 설치현장이며, 오른편은 준설현장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사현장 중간에 세워진 빨간 통에까지 물이 차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넓고 넉넉하게 흘렀던 강의 2/3를 가물막이로 막아놓고 물을 모두 빼낸 채 바닥의 모래를 강의 원래 깊이보다 5m나 더 깊게 파고 있다. 그곳에 보가 설치되는 것이다. 좁아진 강의 검푸른 색은 무섭다는 느낌마저 든다. 다른 곳에는 파낸 모래를 쌓아두는 야적장이 있다고 한다. 전체 구간에 걸쳐 이런 야적장이 12군데가 있다고 한다. 모래산이다. 생명의 보금자리를 모두 걷어낸 시체산이다. 이호대교 원주방향 길 왼편 다리아래 ⓒ 생태지평 이호대교 원주방향 길 왼편 다리아래. 저 멀리 강천보 설치현장이 보인다.. 더보기
[4/24 남한강길걷기] 공공의 적, 공공의 기억 글쓴이 유재심 생태지평 회원 나는 요즘 우울하고 부끄럽다. 봄나들이 갔던 여강에서 가지가 잘리고 뿌리 채 뽑혀 누어있던 두 그루의 포플러나무와 버드나무 무덤 잔상이 남아서 우울하고, 파헤쳐 뒤집어진 강바닥은 흉악한 내 속을 들여다 본 것 같아 더욱 그렇다. 기껏 공부해서 4대강 사업과 같은 개발사업을 뒷받침하면서 밥 먹고 살게 될지도 모르는 내 처지가 부끄럽기 때문이다. 내가 공부하는 곳에는 토목공학과, 건축공학과, 조경학과 출신 학생이 많고, 간혹 나처럼 기타학문을 전공한 학생도 소수가 들어온다.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모여 프로젝트 단위로 환경계획을 진행하게 되는데, 처음엔 배경에 따라 대상지를 보는 눈이 극명하게 다르다. 땅만 보면 밀어버리고 재개발 계획을 세우는 전공이 있는가 하면, 땅의 생태계를.. 더보기
[4/24 남한강길걷기] 원인을 바르게 파악하지 못한 끔직한 삽질 글쓴이 이승무 생태지평 회원 생태지평에 그동안 총회 때만 참석하다가 회원 행사에는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대운하반대, 4대강사업 반대 활동에 생태지평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도 했다. 우리집 아이들은 중간고사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말을 못하고, 같은 교회에 나가는 친구에게 말해 함께 가게 되었다. 신륵사 강 건너편에 잠깐 모여서 일정을 안내받은 후 바로 강이 파헤쳐지고 있는 현장으로 갔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강천보 공사현장 이었다. 공사관계자들과의 충돌 염려 때문에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는 살벌한 분위기였다. 강 바닥을 파는 것을 보았는데 강의 2/3를 막은 다음 문제가 있는 퇴적물을 걷어내는 것이 아니라 말.. 더보기
'4대강 전도사' 이명박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십시오 [오마이뉴스 / 박진섭 생티지평 부소장]] ▲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후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 신시도광장에서 열린 새만금방조제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이명박 질문을 하나 던져 보겠습니다. 4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에서 "4대강 사업이 죽어가는 강을 살리는 것"이라고 한 기념사는 선거법 위반일까요, 아닐까요? 이는 분명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발언이지요. 선거관리위원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찬성 발언에 대해 선거법 위반을 적용할지 궁금합니다. 하루 전날인 4월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단체 등의 선거쟁점관련 활동방법 안내'라는 자료를 홈페이지(e-선거정보)에 게재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쟁점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정부, 정당, 시민단체, 종교단체가 할 수 있.. 더보기
‘짓밟히는 저 강에도 진실의 맥(脈)은 흐른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속도전 흙탕물이 하루가 멀다하고 공사구간의 강을 덮는다. 멸종위기종인 단양쑥부쟁이 주변에는 오늘도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왔다 갔다 하며 그들을 위협한다. 공사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비오는 날 눈오는 날도 가리지 않고 계속 된다. 그야 말로 초고속의 공사로 강은 땅이 되고 흙더미는 산더미가 된다. 옛날 북한의 천리마 운동처럼 일사불란한 속도전이 국토를 대상으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자랑스럽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왜 속도전인가? 4대강 완공기간으로서는 대책없이 촉박한 2년이란 시간 안에 공사기한을 억지로 구겨 넣은 이유는 무엇인가? 4대강 사업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를 넘어 왜 이렇게 빨리도 진행 하느냐는 것이다. 당연히 이명박 정부의 임기 내 4대강 삽질을 끝내고 그 삽질을.. 더보기
4대강 사업과 3천원짜리 양동이 탈취 도주 사건 - 신원불상의 현대건설 공사 관계자 4대강 수질측정 현장에서 양동이 탈취하여 도주 - 국내 최대 건설기업인 현대건설(대표이사 김중겸)의 신원불상 공사 관계자가 4대강 공사 수질측정 현장에서 플라스틱 양동이 하나를 도둑질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칭 건설명가(名家) 혹은 건설 종가(宗家)를 외치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현대건설 공사 관계자들의 도덕적 수준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상황은 지난 8일(목) 남한강 여주구간의 이호대교에서 벌어졌다. 이날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소속 활동가들은 남한강 상류부터 수질을 측정하던 중이었다. 수질 측정은 하천에 직접 들어가거나 불가피한 경우 다리에서 하천수를 채취하여 수질측정기를 이용하여 진행된다. 상황은 남한강 6공구인 강천보 공사장 인근에서, 남한강 본류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