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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팔당 농민의 편지] 애들에게는 칼을 쥐어주지 않는 게 맞다. 애들에게는 칼을 쥐어주지 않는 게 맞다. 전 최요왕이라고 합니다.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농사짓고 사는 사람입니다. 몇일 전 여주지검인지 법원에선지 등기가 왔더군요. 이미 익숙해져서 이번엔 뭔고 봤더니 이런 젠장 저보고 벌금내라는 내용입니다. 일금 이백만원!!!!!! 서규섭 삼백, 김병인 이백. 재작년 10월에 경찰에 연행됐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 포함해서 같이 농사짓는 사람들과 우리 지역 아줌마 아저씨들 19명이 떼거리로 연행되었었답니다. 요번 등기에 집시법 위반, 업무 방해로 벌금을 때렸더군요. 제가 돈도 없고 땅도 없다 보니 ‘국가!’ 소유의 하천부지를 임대하여, 그러니까 점용허가를 득해가꼬 겨우 농사지어 마누라와 새끼들과 노인네들과 지지고 볶고 힘들고 재밌게 잘 살고 있었답니다. 2004년 귀농.. 더보기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3월 28일 대구 생명평화미사 사진 : 박용훈(생태지평연구소 회원. 초록사진가) 3월 28일 대구 화원유원지에서는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요구하는 천주교생명평화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날의 모습을 몇장의 사진으로 공유합니다. 그토록 아름답던 화원유원지. 이제는 땅이 파헤쳐지고 흙탕물이 흐른다. 파헤쳐지는 것은 민중의 가슴이고, 흐르는 것은 국민의 피눈물 같은 세금이니다. 이 무도한 집단의 헛된 망상을 하루 빨리 중단시키고, 반드시 처벌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저들이 사업이 완공되었다 어쩌고 주장해도 대대손손 책임을 지게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미래. 우리의 미래. 오늘 우리의 행동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국민의 세금이 온통 토건삽질로 흘러들어가는 사이 우.. 더보기
회룡포, 경천대를 다녀오다 지난 3월 26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열린 '회룡포, 경천대 모래강 걷기 대회'에 다녀왔다.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회룡포와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경천대. 가는 길이 설레기도, 걱정스럽기도 했다.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회룡포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뿅뿅다리에서부터 시작된 회룡포의 풍경은 왜 회룡포를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중 최우수 하천' 이라 부르는지 실감할 수 있게 했다. 모래사장에 도착하자 'SOS'라는 모양으로 선이 그어져 있었고, 그 옆에는 막걸리 병이 놓여 있었다. 우리는 그 선을 따라 앉아 점심을 먹고, SOS 대열로 서서 '4대강이 니끼가, 아니다 우리끼다'라며 구호를 외쳤다. ⓒ박용훈 사실 회룡포는 직접적인 4대강 사업 준설현장은 아니다. 하지만 회룡포 상류.. 더보기
생태지평과 함께 회룡포, 경천대 모래강을 걸어봅시다 ^^ 333프로젝트 세계 물의 날 기념 회룡포․경천대 모래강 걷기 ■ 개요 ◦ 일시: 2011년 3월 26(토) 08:00 ~ 19:00 ◦ 장소: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 ■ 프로그램 시간 내용 집결 7:50 서초구민회관(양재역 7번 출구) 이동 08:00~11:00 서울-회룡포(장안사 주차장) 답사 11:00~12:00 회룡포 전망대 점심 12:00~13:00 도시락(주최 측 준비) 퍼포먼스 13:00~13:30 회룡포 모래강 퍼포먼스 (4대강 SOS) 체험 13:30~14:00 회룡포 모래강 걷기 이동 14:00~15:00 회룡포-경천대 체험 15:00~16:00 경천대 팔각정-무우정-경천교 도보 이동 16:00~19:00 경천대-서울 * 상기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참가신.. 더보기
4대강 기억하고 기록하고 심판하자. - 일시 : 2010년 5월 - 주제 : 4대강 심판 더보기
4대강의 눈물과 이명박의 거짓말 이 영상은 생태지평연구소 총회 행사에서 상영된 영상입니다. 이 영상의 제작은 김병건대표를 비롯한 라디오인에서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영상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다운받고자 하실 경우는 구글닥다운로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더보기
내성천은 흐르고 싶다. 내성천 영주댐 공사가 몇 달 사이에 엄청난 규모로 커졌습니다. 산기슭 도로에서 내려다보니 댐 공사장 주변의 강이 사라졌고 산은 잘려나가고 논밭은 강에서 올린 모래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아 이 전 지형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댐공사장 상류쪽에도 강과 마을을 한 줄로 이어 빨간 깃발이 나부끼는 곳이 있고, 영주시에서는 강이 수몰되기 전에 모래를 다 퍼내려는 듯 포크레인을 들이대어 모래를 퍼내는데 덤프트럭이 쉴 새없이 한줄로 오갑니다. 4대강사업은 항상 파괴되고 나서야 그 규모를 가늠한다는 것을 새삼 떠올립니다. 고향을 떠나야하는 농민들도 참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댐공사가 시작된 지 이제 갓 1년이 넘었는데 400년을 함께 살아온 마을공동체는 칼로 수박을 쪼갠 듯 둘로 쪼개졌습니다. 보상이 그만하면 되었다고 순응.. 더보기
[생태지평으로 온 편지] 지리산 용유담 내성천 금강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글, 사진: 박용훈 생태지평회원 경남 함양군 휴천면에 있는 용유담에도 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마찬가지로 수천 수만년 한반도에서 삶을 누렸던 아름다운 용유담이, 그리고 지역공동체 1,000여명의 주민들의 삶이 댐이 들어서면 수장되고 해체될 예정입니다. 2개 지역 모두 과거 댐이 검토되었다가 없던 일로 지나간 곳인데 4대강사업을 틈타 다시 댐건설의 망령이 살아난 지역이며, 4대강사업이 강을 살리는 사업이라는 구호에도 불구하고 경남북지역에 물을 공급할 명분으로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리산댐은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에 당선된 함양군수와 경남도지사가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취임이후를 지켜보면서 대응 준비들을 할 수 있겠지만 영주댐은 이미 공사가 시작되었고(수자원공사는 본공사를 시작하지 않.. 더보기
4대강) 새로운 멸종불가능종 이명박표 포크레인에 대한 영상 보고서 4대강 사업에 투입된 중장비들.. 강에서 살던 새와, 물고기 등 각종 생명들을 몰아내고 떡하니 들어 앉아 있는 포크레인. 4대강 사업으로 우리강은 이제 포크레인의 서식지가 되고 말았다. 멸종위기종 2급 단양쑥부쟁이를 몰아내고 있는 멸종불가능종 이명박표 포크레인의 우아한 포크질을 보자! 미친듯이 밤낮으로 진행되는 4대강 사업. 누군가는 반드시 이를 기록하고 기억하고 심판해야 한다. 역사의 심판이라는 뒤늦은 후회가 아니라, 우리의 생명의 눈과 평화의 마음으로 실천해야 한다. 바로 지금!! 여강선원/강을 모시는 사람들 더보기
0403) '숲의 속삭임과 강의 노래'에 귀기울일 때 아침 9시 반, 여주보 공사현장 좌안을 달리는 우리의 눈은 준설하는 모습을 계속 훓고 지나갔다. 여주보 준설선이 보이는 위치에 다다랐을 때마침 강바닥에서 빨아올린 준설토가 시커먼 뻘층과 함께 준설선과 연결된 파이프에서 침사지로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시커먼 뻘층이 하얀 모래침사지를 검게 물들인다. 강변 맞은 편 우안에서 진행되고있는 대규모 준설구간은 점점 그들만의 요새로 되어가고 있었다. 환경부 공무원들에게 묻고 싶다. 이게 강 살리기 맞는지? 계신리 제방을 타고 다시 상류쪽으로 가면서 강변둔치의 공사구간을 둘러보았다. 군데 군데 잘려진 잡목들이 쌓여있었고 맞은편 공사구간과 이쪽의 구간에 연결되 있는 오탁방지막이 공사분위기를 조성했다. 가까이에서 부처울 습지와 계신리 사이에 강 한가운데 있는 섬의 나무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