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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슈

생태지평연구소가 함께 한 KBS 환경스페셜 | 갯벌복원, 바닷물을 허하라!

2009년 7월 8일(수) 방영된 KBS 환경스페셜 '그들은 왜 갯벌을 선택했나'  기억하시지요?
갯벌에서 살아가는 무안주민들의 삶, 그 주민들이 선택한 무안갯벌 보존,
그리고 갯벌생물의 생생한 생명력을 볼 수 있었던 감동적인 다큐.
생태지평연구소가 2006년부터 진행해 온
<전남 무안갯벌의 보전과 주민인식증진사업>이 녹아 있는 다큐였습니다.

그 2탄!
갯벌보전을 화두로한 또 한편의 다큐가 2009년 9월 30일(수)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생태지평연구소가 전승수 소장님을 중심으로  내용 지원 등 제작 과정을 지원했습니다
소개합니다~



2009년 9월 30일 (수) 밤 10:00~10:50 KBS 1TV 방송
[환경스페셜 406회]

 

 갯벌복원,


바닷물을 허하라!

 

 

                                     
   연출  차용석(와일드넷)/  글  안지은

 

지난 100년 동안 서해 해안선의 40%가 사라졌다.
복잡한 해안선은 매립과 간척으로 직선이 됐고,
그 덕에 얼마간의 땅을 얻었지만 대신 소중한 갯벌을 잃고 말았다.

 

독일의 작은 섬, 갯벌이 이룬 기적

 독일 와덴해에 위치한 인구 2천명의 작은 섬, 랑어욱. 잦은 홍수피해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던 이 섬에 여름이면 하루 10만 명의 관광객이 북적인다. 자전거와 전기자동차만 다닐 수 있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들이 랑어욱을 찾는 이유는 갯벌. 한때 간척지였던 이곳에 둑을 허물고 갯벌생태계가 되돌아오면서 생긴 변화다. 가난한 섬이 독일 내에서도 가장 부유한 마을 중 하나가 된 비결, 관광수입이 지역경제의 99%를 차지하는 랑어욱의 사례를 통해 사람과 갯벌의 공생을 엿본다.

 

우리나라 간척의 역사, 역간척의 미래




  세계 5대 갯벌로 건강하고 다양한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는 우리 갯벌. 하지만 1988년부터 10년간, 간척사업으로 여의도 면적의 143배에 달하는 갯벌이 사라졌다. 검은 쌀로 유명한 진도 소포리가 간척지를 갯벌로 되돌리는 ‘역간척’ 대상지로 발표되면서 마을 전체가 술렁인다. 역간척의 의미와 이를 둘러싼 소포리 주민들의 우려는 무엇일까. 자연 그대로의 갯벌을 표방하여 생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신안군 증도의 사례가 그 해답이 될 것이다.

 

갯벌에서 상생을 배우다




 네덜란드와 독일에 걸쳐있는 와덴해 연안에서는 다양한 갯벌복원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70년대 산업화로 인해 심각한 생태계 파괴와 환경문제를 경험한 와덴해는 전체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또한 밀려드는 해일과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더 높이 둑을 쌓아야만 했던 네덜란드사람들은, 둑을 쌓는 대신 둑에 구멍을 뚫어 바닷물이 통하는 길을 열었다. 막혀 있던 바닷물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일어난 자연의 변화는 놀라웠다. 네덜란드는 해수유통을 통해 더 많은 간척지를 갯벌로 복원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을 살리는 물길, 바닷물을 허하라!


  물막이 공사가 끝난 지 1년이 넘은 새만금은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어업이 금지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가장 큰 바람은 1년 내내 수질 좋은 해수가 도는 일이다. 전남 장흥에서는 둑을 뚫어 해수유통을 시킨 후, 시커멓게 썩어가던 갯벌이 되살아났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길이 곧 생명을 살린 물길이 된 것이다.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여전히 갯벌개발의 중심에 선 새만금개발의 현실적 방안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