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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서평]그린베이비 - 아기는 자연이다



이 책은 아기를 생태적으로 기르기 위한 지침서이다.

아기를 가진 부모들의 관심은 어디에 있을까. 서울 도심의 북적거리는 한 문고에서 확인해보았다. 임신, 출산, 육아에 관련된 책들 가운데 첫번째로 인기가 많은 도서는 아기가 아플때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서 써놓은 책이었다. 아기가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 또한 혹시나 아기가 어디 아프진 않을까 항상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부모님의 마음이 금새 이해가 되었다. 두번째로 인기가 많은 도서는 임신, 출산, 육아 전반에 관련된 책이었다. 누구에게나 부모가 되는 것은 모든 일을 처음 경험해본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다. 세번째로 인기가 많은 도서는 아기의 심리와 관련된 책들이었다. 아기의 심리를 알고 싶은 마음, 정리된 언어가 아닌 다른 여러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아기를 알고 아기의 정서와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부모와의 공감을 통해 어릴 적 시기가 아기가 자란 후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는 심정일 것이다.

그것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그런 부모의 마음에 대한 답변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의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아기는 자연이다.'라는 말 속에서 있다.

아기만큼 자연에 가까운 존재는 없다. 불완전하지만 불완전한 만큼 세상과 자연과 여과없이 소통하면서 점차 더 단단한 존재로 거듭 나야 하는 것이 바로 아기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아기가 세상과 올바로 소통할 수 없게끔 방해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다. 자연적이지 않고,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것은 아기가 자궁에 자리잡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그런 것들을 차단해주고 막아주는 것이 바로 엄마의 역할이 아닐까. 그런데 막아주기 위해서는 일단 그것들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한다. 그 뒤에 차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에는 그 두가지가 모두 담겨있다. 저자가 소아과 의사로 지내면서 알게 된 수많은 유해물질들을 소개하고 그것을 자궁에서부터 부엌, 집전체에 이르기까지 아기로부터 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너무 많다고 두려워하거나 겁먹지 말자.

모든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아기를 보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세상에 존재하는 유해물질을 없애려는 노력이다. 지구환경을 살리는 노력을 지금부터 시작해서 결국엔 차단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부모가 앞장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착한 소비와 올바른 선택이 아기를 키우고 지구를 키운다.

부모는 세상 모든 아이들의 엄마이면서 지구의 엄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Greenbaby를 통해서 작은 실천을 함께 시작해보는 것을 어떨까?

글. 이승은 (생태지평연구소 시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