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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책추천] 집 주변에서 찾는 음식보약 - 고은정(약선식생활연구센터)


환경보건팀을 담당하며 아토피 아이들과 자연건강캠프를 하면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먹을 것이었다.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하려면 맛도 있어야 하고 영양도 좋아야 하고 아토피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 재료들을 가지고 요리해야 되기 때문에 신경 쓸 것들이 한두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걱정을 말끔히 해결해주시는 분이 계시다. 

바로 고은정선생님이다. 

작년에 지금 지리산에 가 있는 이선진연구원의 소개로 처음 인연을 맺어 캠프 때마다 도움을 요청드리고 있다. 아이들에게 맞는 식단을 짜주시고 요리를 해주시고, 아토피맘들에게 약이 되는 건강먹거리 교육까지 해주신다. 그래서 늘 캠프 때에는 밥먹는 시간이 즐겁다. 너무나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기꺼이 아이들을 위해 1박 2일 일정을 가장 먼저 잡아주시는 선생님께 늘 감사하다. 

선생님께서 책을 내셨다. 

먹지 않아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것 같이 알찬 책이다. 

『집 주변에서 찾는 음식보약』

그동안 선생님이 쌓으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지혜, 재료에 대한 인문사회학적 고찰, 그리고 멋진 요리레시피까지.. 한줄한줄에 선생님의 땀과 노력과 정성이 그대로 담겨 있어 보는 내내 감탄했다. 

가을과 겨울파트를 읽고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머리속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았다. 음식보약. 자연을 담는 음식을 똑똑하게 알고 공부해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도 함께 보시더니 오늘은 무밥을 해먹자고 하신다. 음~ 봄과 여름파트는 겨울이 끝나갈 무렵 또 즐겁게 읽기 위해 남겨둔다. 

11월 24~25일에 있을 아토피캠프 때 만날 선생님과 맛있는 건강음식들이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