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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빛이 다른 이유?

팔당 공대위에서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지난 3월 한겨레(관련기사)에 남한강물이 북한강물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탁해졌고, 이것이 남한강 쪽 준설과 보 건설 등 4대강사업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 기사가 나간 적 있습니다.

관련하여 또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비가 내렸는데, 지난 3월보다 더 심각하게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첨부 사진은 팔당 공대위 방춘배 사무국장이 운길산 수종사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진의 상단이 남한강물이 팔당으로 유입되는 모습이고, 아래쪽은 북한강이 팔당으로 유입되는 모습니다. 

이 두 강물이 모여지는 지점이 두물머리이고, 오른편은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팔당댐입니다. 

 


조금 더 상세한 사진은 아래 모습니다. 확연하게 차이나는 모습이죠. 비가오면 흙탕물이 흐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지만, 남한강은 여주구간부터 팔당에 이르는 지점에서 강바닥을 파내는 4대강 준설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말이 준설이지만 엄밀히 보면 굴착공사죠. 비만 오면 이렇게 흙탕물이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수질 개선을 위해 4대강 공사한다고 난리피면서, 사실 비만 오면 흙탕물이 흘러가고, 남한강에서는 보(댐) 공사장이 침수되고, 낙동강에서는 수십만명의 식수가 단수되고, 영산강에서도 식수가 단수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죠. 

이명박 식의 4대강 공사. 흐르는 것은 흙탕물이 아니고 국민의 세금입니다. 이런 공사를 하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시키는 사람들. 정말 그냥 두고 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