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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남한강 항공사진 2탄]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지나간 자리... 지금부터 보게 될 항공사진은 여주보에서부터 신륵사 맞은편에 있는 금모래은모래강변까지 모습입니다. 이 구간은 길이가 약 7.5km입니다. 7.5km구간 곳곳에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지나간 자리.. 깊은 상처가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이 상처들이 다 아물려면 지금까지의 공사기간보다 더 오랜 시간과 돈이 들어야 할 것입니다. 강의 시선에서 바라봅니다. 강의 눈으로 '4대강살리기'라는 이름의 공사를 바라봅니다. 더보기
[4/24 남한강길걷기] 공공의 적, 공공의 기억 글쓴이 유재심 생태지평 회원 나는 요즘 우울하고 부끄럽다. 봄나들이 갔던 여강에서 가지가 잘리고 뿌리 채 뽑혀 누어있던 두 그루의 포플러나무와 버드나무 무덤 잔상이 남아서 우울하고, 파헤쳐 뒤집어진 강바닥은 흉악한 내 속을 들여다 본 것 같아 더욱 그렇다. 기껏 공부해서 4대강 사업과 같은 개발사업을 뒷받침하면서 밥 먹고 살게 될지도 모르는 내 처지가 부끄럽기 때문이다. 내가 공부하는 곳에는 토목공학과, 건축공학과, 조경학과 출신 학생이 많고, 간혹 나처럼 기타학문을 전공한 학생도 소수가 들어온다.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모여 프로젝트 단위로 환경계획을 진행하게 되는데, 처음엔 배경에 따라 대상지를 보는 눈이 극명하게 다르다. 땅만 보면 밀어버리고 재개발 계획을 세우는 전공이 있는가 하면, 땅의 생태계를.. 더보기
‘짓밟히는 저 강에도 진실의 맥(脈)은 흐른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속도전 흙탕물이 하루가 멀다하고 공사구간의 강을 덮는다. 멸종위기종인 단양쑥부쟁이 주변에는 오늘도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왔다 갔다 하며 그들을 위협한다. 공사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비오는 날 눈오는 날도 가리지 않고 계속 된다. 그야 말로 초고속의 공사로 강은 땅이 되고 흙더미는 산더미가 된다. 옛날 북한의 천리마 운동처럼 일사불란한 속도전이 국토를 대상으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자랑스럽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왜 속도전인가? 4대강 완공기간으로서는 대책없이 촉박한 2년이란 시간 안에 공사기한을 억지로 구겨 넣은 이유는 무엇인가? 4대강 사업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를 넘어 왜 이렇게 빨리도 진행 하느냐는 것이다. 당연히 이명박 정부의 임기 내 4대강 삽질을 끝내고 그 삽질을.. 더보기
4대강 사업과 3천원짜리 양동이 탈취 도주 사건 - 신원불상의 현대건설 공사 관계자 4대강 수질측정 현장에서 양동이 탈취하여 도주 - 국내 최대 건설기업인 현대건설(대표이사 김중겸)의 신원불상 공사 관계자가 4대강 공사 수질측정 현장에서 플라스틱 양동이 하나를 도둑질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칭 건설명가(名家) 혹은 건설 종가(宗家)를 외치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현대건설 공사 관계자들의 도덕적 수준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상황은 지난 8일(목) 남한강 여주구간의 이호대교에서 벌어졌다. 이날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소속 활동가들은 남한강 상류부터 수질을 측정하던 중이었다. 수질 측정은 하천에 직접 들어가거나 불가피한 경우 다리에서 하천수를 채취하여 수질측정기를 이용하여 진행된다. 상황은 남한강 6공구인 강천보 공사장 인근에서, 남한강 본류로.. 더보기
0403) '숲의 속삭임과 강의 노래'에 귀기울일 때 아침 9시 반, 여주보 공사현장 좌안을 달리는 우리의 눈은 준설하는 모습을 계속 훓고 지나갔다. 여주보 준설선이 보이는 위치에 다다랐을 때마침 강바닥에서 빨아올린 준설토가 시커먼 뻘층과 함께 준설선과 연결된 파이프에서 침사지로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시커먼 뻘층이 하얀 모래침사지를 검게 물들인다. 강변 맞은 편 우안에서 진행되고있는 대규모 준설구간은 점점 그들만의 요새로 되어가고 있었다. 환경부 공무원들에게 묻고 싶다. 이게 강 살리기 맞는지? 계신리 제방을 타고 다시 상류쪽으로 가면서 강변둔치의 공사구간을 둘러보았다. 군데 군데 잘려진 잡목들이 쌓여있었고 맞은편 공사구간과 이쪽의 구간에 연결되 있는 오탁방지막이 공사분위기를 조성했다. 가까이에서 부처울 습지와 계신리 사이에 강 한가운데 있는 섬의 나무와 .. 더보기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을 생각한다. 2월 24일 여주 신륵사 앞 남한강변에서 진행된 불교계 방생법회 동영상 만들어보았습니다. 어제 법회와 여강풍광, 파괴현장 비교사진 등으로 구성하였습니다 . 이 영상을 보시면서 이명박이 왜 4대강 삽질을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평가를 해 주십시오. 영상과 함께 나오는 회심가도 관심있게 들어주세요. 사진 및 영상 제작 : 박용훈 더보기
4대강 사업으로 여주 바위늪구비가 파괴되고 있다. 남한강교에서 바라본 바위늪구비 전경 여주에는 청미천 습지와 남한강 부처울습지, 바위늪구비 등의 습지가 있으며, 바위늪구비는 남한강의 중하류지역으로 본류와 주변의 지류를 따라 공급된 토사들이 퇴적된 곳으로 하폭이 넓어 하천의 주변을 따라 유속이 느린 지역에 범람으로 인해 습지지형들이 발달된 지역입니다. 누구나 여주지역의 중요한 습지인 바위늪구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감탄하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그 지역이 4대강 사업으로 훼손도리 위기라는 사실에 안타까워 하던 곳입니다. 여주환경운동연합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여주 지역에는 남한강 본류와 지천을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지류와 다양한 습지가 분포되어 있다. 특히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와 굴암리의 바위늪구비 습지는 시급한 보전대책이 요구되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4.. 더보기